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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을 예쁘게 찍는 5가지 방법

세계 기행

by kkabiii 2017. 10. 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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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고은 시인의 ‘그 꽃’이란 시다. 산을 오르는 데만 신경 쓰다 보면 정작 올라가는 과정은 무시하게 된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방법도 마찬가지. 예쁜 것이 보일 때마다 셔터를 누르다가 집에 와서 사진을 훑어보면 마음에 드는 사진이 하나도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름다운 순간을 보고 생각할 여유도 없이 사진을 찍었기 때문. ‘슬로 포토 트래블’이란 여행을 다니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안 좋아하는지를 알고 내 몸이 어느 순간에 더 반응하는지 고민한 다음 카메라에 담아 오는 여행이다. 늘 산 정상의 사진을 찍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천천히 다니며 나만의 가치를 담은 사진 한 장을 찍는 데 시간을 투자해보자.

     


     

    Before

    수평수직

    After

    수평수직

    1 초점, 수평·수직을 맞추는 기본기를 갖춰라

    사진 안에서 주된 구성 요소들의 수평과 수직이 맞을 때 안정감을 주는데 초심자라면 명심해야 할 포인트. 수평·수직이 맞으면 다른 구성 요소인 사선, 곡선을 더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얻어 일석이조다. 카메라의 격자 스크린 기능을 활용해서 가이드선을 맞춰 촬영하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대비
    Quiz 위 사진 속 ‘대비’되는 요소는 모두 몇 개일까? (정답: 하늘과 땅, 나무와 강철, 나무와 돌, 안과 밖, 열림과 닫힘, 유채색과 무채색, 선과 면, 곡선과 직선, 사선과 직선, 곡선과 사선)

    2 스토리를 만들려면 다양한 ‘대비’를 활용하라

    키가 작은 사람이 사진 속에서 커 보이려면 더 작은 사람 옆에 서면 된다. 이처럼 크고 작음, 빛과 어둠, 남자와 여자 등 대비되는 요소들을 사진 한 장에 담는다면 훌륭한 이야기가 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 컷이 된다. 충분히 보고 느끼고 생각해야만 좋은 스토리를 담는 것이 가능하다.

     

    Before

    반영

    After

    반영

    3 ‘반영’을 이용해 극적인 효과를 연출해라

    현실을 있는 그대로 프레임에 담는 기본기를 갖췄다면 좀 더 어려운 ‘반영 촬영법’(거울, 물 등 사물을 반사시키는 다양한 반사체를 활용한 촬영법)에 도전해보자. 현실과 정반대되는 세상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드라마틱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반영된 부분과 실제 모습을 함께 찍는 것이 좋다.

     

    Before

    현장감

    After

    현장감

    4 여행지의 요소를 살려 현장감을 끌어내라

    여행 사진의 기본은 그 장소가 가진 속성을 담아내는 것이다. 여행지가 인상 깊었다면 그곳을 설명할 수 있는 요소들, 예를 들어 상징물이나 동상 같은 기념물부터 음식점 간판, 기차역과 같은 소소한 것들이 살짝 걸리도록 찍는 것이 좋다.

     

    Before

    조연

    After

    조연

    5 조연이 있어야 주연이 있는 법

    한강의 야경은 매력적이다. 그러나 한강을 찍고 나서 보면 모두 다 똑같은 컷처럼 보인다. 한강의 야경을 바라보는 한 쌍의 커플을 프레임에 담으면 한강은 ‘사랑하기 좋은 밤’으로 재탄생된다. 연인이라는 ‘조연’ 덕분에 한강의 야경이 ‘주연’으로서 두드러져 보이는 것. 촬영하고 싶은 주인공을 찾았다면 주변에서 주인공을 살려줄 명품 조연도 함께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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