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습니다. 바둑은 스포츠입니다. 2002년 1월 25일 대한체육회는 바둑을 스포츠로 인정 하였습니다!
이렇게 글이 끝나면 아무도 댓글을 안다시겠죠?
정답은 나와있지만 바둑이 스포츠라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고 알고 계셨다고 해도 바둑이 스포츠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스포츠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둑과 거리가 있기에 한 번 글을 써보면 재미있을것 같아서 주제로 정해 보았습니다.
과연 바둑이 스포츠를 구성하는 요소에 부합하는가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스포츠의 정의를 이야기하면 다양한 요소가 있겠지만 보통 많은 학자들은 세 가지 정도의 요소를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규칙
두 번째, 경쟁
세 번째, 신체적 활동
첫 번째 요소인 규칙이 정해져 있는 활동인가에 대해서 바둑은 아주 완벽하게 부합합니다. 그렇다면 다음 요소인 경쟁, 바둑은 상대 선수와의 대결을 통해 승자를 가리는게 목적입니다. 두 번째 요소또한 아주 완벽하게 부합합니다. 여기까지는 순조로웠지만 바둑이 스포츠라는 것에 찬반이 갈리는 가장 큰 이유가 이 마지막 요소인 신체적 활동인듯 합니다.
보통 저희가 스포츠의 신체적 활동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란 위와 같습니다.
그리고 바둑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바둑에 대해 전혀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지만 조금은 저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바둑은 몇 시간 동안 앉아서 상대방과 두뇌 대결을 펼칩니다. 바둑 기사들은 한 경기를 마치고 나면 몸무게 2~3kg 빠진다고도 하더군요. 이런 면들을 보면 신체적 활동이라는 조건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습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바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여담이지만 한국 기사가 모든 금메달을 휩쓸었던...) 그 전에는 체스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었구요. 최근 게임 또한 E-sports라는 이름으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가 과거 생각하던 스포츠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지만 시대가 지날수록 많은것들이 변하고 우리의 고정관념은 깨져갑니다. 과거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지금은 당연히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주변에 수두룩 한 것처럼.. 바둑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규정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바둑하면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100% 이세돌과 알파고를 대답한다고 장담합니다. 그만큼 엄청난 이슈였죠. 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다른 스토리를 이야기 해보는 것도 재밌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