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 · 팥죽 그리고 한파 이야기
동지(冬至)는 24절기 중 22번째이자 겨울 절기 6개 중 4번째 절기다. 동지 절기가 되면 밤이 가장 길다는 것 말고도 팥죽이나 한파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도 ‘동지’ 하면 ‘팥죽 먹는 날’ 쯤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예 ‘동지팥죽’을 한데 묶어서 생각할 정도다. 조상들은 동짓날 팥죽을 먹어야 비로소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생각했다. 또 잔병이나 액귀(厄鬼)를 쫒아내 집안에 안녕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다. 이웃 간에 나눠먹으며 정을 나누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팥죽을 먹었다는 기록은 고려시대 때 처음 등장한다. 익재집(益齋集)이란 책에 동짓날 가족이 한데 모여 팥죽을 끓여먹고 부모님께 장수를 기원하며 술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동지팥죽의 유래는 6세기 초 간행된 중국의 형초세..
푸드스토리
2017. 10. 17.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