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야기] 종로, 전차(2)
서울이야기 – 종로, 전차(2) (사진 1) 1900년경의 보신각. 보신각이라는 이름을 굳이 해석하면 황제가 지정한 중앙, 또는 황도(皇都)의 중심이라는 뜻이 될 터이다. 종루를 중심으로 하여 혜정교 앞에서 탑동 어구 – 현재의 교보빌딩 앞에서 탑골공원 – 까지 동서로 뻗은 길은 조선시대 내내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다닌다는 뜻의 운종가(雲從街)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조선 후기에는 선전, 백목전, 청포전, 저포전, 지전 등 육의전의 중심 상전들이 모두 종각 주위에 분포하였다. 종각 앞, 종로 네거리는 이 도시의 상징적 중심이자 상업적 중심이었다. 종각에 보신각(普信閣)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1895년 3월 15일이었다. 서울의 4대문에 인의예지(仁義禮智) –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은 이 순서에 맞는데..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15.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