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진실] 왜 어우동만 사형에 처해졌을까?
‘공공의 적’ 어우동 어우동(於宇同 또는 於乙宇同)은 우리 시대에 남성들이 꿈꾸는 ‘자유부인’의 표상이다. 몇 번이나 영화로 만들어졌을 정도로 어우동은 현재 우리에게 자신의 욕망을 거리낌 없이 발산하면서 자유로운 성을 추구한 여성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어우동이 사형을 당하는 결말을 쫓아가다 보면 그 속에는 조선 사회에서 욕망을 가진 여성이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시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신윤복의 기다림 어우동에 관한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에 자세한 편이며, 어우동과 동시대에 살던 명신 성현(成俔)이 지은『용재총화』에도 소개되어 있다. 어우동은 15세기 중반에 양반 가문인 박윤창(朴允昌)과 정씨(鄭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우동의 남편은 효령대군의 손자 태강수(泰江守) 이동(李仝)이었다. ..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15.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