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군집, 약치(藥治)에서 식치(食治)로 : 고추장[苦椒醬], 사도세자의 눈물
3. 고추장[苦椒醬], 사도세자의 눈물 조선시대 장의 발전은 고추장으로 완성되었다.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한반도에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 약으로 쓰이기 시작한 고추는 점차 식치(食治)의 약재로 변모하였고, 이후 보편화된 음식으로 발전하였다. 18세기 중엽에 발명된 고추장은 19세기로 넘어오면서 조선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으로 변모하였다. 19세기에 고추장이 서민 대다수에게 보편화된 반찬이었다는 점은 당대를 대표하는 여러 문인들의 글을 통해 살필 수 있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정조가 죽은 이듬해인 순조 1년(1801) 경상도 포항 인근의 바닷가 장기(長鬐)라는 고을로 유배를 갔다. 이곳에 머물던 정약용은 농민들의 삶을 10장의 시로 지었는데, 그 중 제7장에서 상추쌈에 보리밥을 ..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31.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