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과 국가보안법
1. 벚꽃에 맑은 하늘이 인상적이었던 2011년 봄 그때도 이런 날씨였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으레 매년 4월 초에 벚꽃이 이쁘게 피고 이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를 찾아오곤 했다. 꽃이 만발하였던 2011년 4월 6일 오전 10시 경 진해구에 자리한 해군사관학교 통해관, 그때는 장교교육대대 건물로 쓰인 필자의 연구실에 기무사령부 소속 예닐곱 명의 수사관들이 전격적으로 압수 수색을 진행하였다. 독자 여러분, 영화 을 기억하는가. 2013년에 개봉한 영화로 1980년대 공안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캐릭터를 소화했다는 배우 송강호 씨의 절절한 연기가 호평을 받은 바로 그 영화. 지금은 미결수로 갇혀 있지만, 당대 대통령으로서 위세가 당당했던 박근혜 씨의 미움을 산 영화...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24.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