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이야기
돈이란 놈은 돌고 도는 거다. 돈이란 말도 그래서 만들어졌다. ‘돈’의 어원에 대해 항간에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속설이 바로 이 ‘돌고 도는’ 설이다. 근래 어느 대학의 권위있는 경제학교수의 연구결과로는 칼 도(刀)자에서 돈이란 말이 나왔다고 한다. 중국의 화폐경제 초기에 쓰인 게 바로 칼모양을 축소해 만들고 그 손잡이 끝부분에 구멍뚫은 도화(刀貨)였다. 괭이나 쟁기 모양을 본뜬 포화(布貨), 고기모양의 쇠돈 어화(魚貨)도 있었지만 도화가 가장 널리 쓰였다고 한다. 원래 화폐의 기원이 물품화폐였고, 그 중에서도 그 사회에서 가장 중요시되던 물건이 금속으로 만들어져 돈으로 쓰이는 것은 중국만이 아니라 세계적 현상이다. 도화나 포화는 고조선의 유적지에서도 발견된다. 특히 도화인 명도전(明刀錢)은 옛 고조선..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19.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