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의 원조, 명동백작 성시백
1950년 5월 25일 오전 11시, 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전쟁이 발발하기 딱 한 달 전이다. 기자회견에는 서울지검 이태희 검사장, 오제도 부장검사, 육군정보국장 장도영 대령, 치안국장 김태선이 참석했다. 당시 정부의 대공수사 당국자가 총출동한 것이다. 이날 합동수사대는 이른바 “북조선로동당 남반부 정치위원회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날 발표된 수사결과를 보면, 검거인원만 무려 112명이었다. 검거된 이들의 직업도 상인, 공무원, 교원, 학생, 회사원, 직공, 의사, 외국공관원 등으로 다양했다. 공작비는 미화로 39,000달러에 달했다. 1949년 7월 달러환율이 1대 900이었으니 원화로는 약 3,500만원이다. 1950년 쌀 한가마니(80kg) 가격이 400..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20.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