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5월, ‘택시운전사’는 어떤 길을 달렸을까?
역사적 사실을 다룬 영화를 보며 늘 드는 생각은 ‘어떻게 사실을 그리는가?’이다. 거기다 영화에서 다루는 시대(사건)의 전공자에게는 ‘과연, 실제로 그랬냐?’는 질문이 응당 답해야 할 의무처럼 던져진다. 비슷한 질문을 ‘택시운전사’로 옮겨본다.영화는 5․18을 어떻게 그리며 무엇을 말하려 했을까? 이제 ‘택시운전사’가 운전했던 길을 따라 가보자. [사진1] 영화 ‘택시운전사’ 포스터 37년이 지났으니 이제는 ‘역사’의 한 자리를 맡아도 될 법한데, 5․18은 아직이다. 최근 들어 부쩍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단독’과 ‘특종’을 내세운 언론의 속도전 같은 보도 탓도 있겠지만, 그만큼 5․18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5․18을 ‘북한의 사주를 폭동’ 쯤으로 여기는 세력의 ..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19.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