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의 꿈
원래 TV의 역사 드라마란게 정치적 상징조작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전두환씨가 쿠데타를 했을 때 각 방송이 줄을 지어 만든 드라마가 이성계였고, 와이에스의 개혁이 한참일 때 조광조가 인기 끌었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기억한다. 요즘 『용의…』란 드라마도 대권주자들의 각축과 절묘하게 시점이 맞아 떨어지면서 인기가 계속 떨어질 줄 모른다. 연횡합종하는 600년전 정치적 파워게임이 지금의 정치판과 너무 흡사하다는 세간의 관심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필자처럼 역사로 밥빌어먹고 사는 사람도 어떤 땐 드라마 본 사람들에게서 한 수 배울 정도이다. 정도전이란 인물도 덕분에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되어 버렸지만 드라마에서는 이미 대권경쟁에서 탈락한 탓에 앞으로의 관심을 계속 끌지는 못할 것같다..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19.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