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원·진사만 문과를 볼 수 있는가?
조선시대 과거에는 문과·무과·잡과·생원진사시가 있었다. 그러나 사료상에서 ‘과거’라고 하면 흔히 문과와 생원·진사시를 일컫는다. 더 좁게 문과만을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흔히 과거라고 하면 문과와 생원진사시를 떠올리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문과와 생원·진사시는 대과(大科)와 소과(小科)로 일컬어지기도 하였다. 이 때문인지 생원·진사시에 합격해야 문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문과와 생원·진사시는 별개의 시험으로 반드시 생원·진사가 되어야 문과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생원시와 진사시는 국가에서 유교적 교양을 갖춘 유생(儒生)을 선발하는 시험이었다. 생원·진사는 국가로부터 공인받은 유생으로서 군역(軍役)을 면제받았으며, 국학인 성균관(成均館)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20.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