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년시, 증광시, 정시는 무엇이 다른가?
가끔 과거는 3년에 한 번씩 치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과거의 역사에서 3년에 한 번씩 과거를 치르는 방식은 명나라 초기에 처음 제도화되었다. 조선은 건국 직후 이 제도를 도입하여 500여 년 동안 빠짐없이 3년에 한 번씩 과거를 시행하였다. 이 과거는 식년시(式年試)라고 한다. 식년시란 식년, 곧 간지가 자(子)·묘(卯)·오(午)·유(酉)로 끝나는 해에 시행하는 시험이란 뜻이다. 식년시는 모두 165회가 시행되었다. 과거를 3년에 한 번씩 치른다는 것은 곧 식년시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러나 식년시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특별시험이 있었다. 이 시험은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왕명(王命)으로 시행하였기 때문에 시험 시기가 일정하지 않았다. 특별..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20.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