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산책] 과거매매(科擧賣買)
과거매매(科擧賣買) 조선 말기에 안동 김씨들이 온갖 세도로 치부했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로 치는 것이 매관매직이었다. 매관매직의 일화 중에서는 어느 돈 많은 양반이 김문(金門)에 돈 5만냥을 바치고 고을사또를 사서 부임하려다가 마침 지독한 고뿔이 들어 한 댓새쯤 자리지고 누웠다가 견마 잡혀 임지로 갔더니 이미 10만냥 준 새 사또가 동헌을 차지하고 있어 돈만 날리고 말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매관매직이 이 정도니 과거시험이란 것도 다를 바 없었다.원래 중국문화권에서는 과거를 통한 관리 선발이 상례화되었고 우리도 고려때부터는 제도적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세도가문들이 권력을 독점할 때는 이 과거제는 그 뿌리부터 흔들린다. 권력이란 놈은 잡은 쪽에서 배타적으로 소유하고자는 괴물같은 존재라서 권력으로의..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15.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