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탄생, 순사와 숙군
[사진1] 1948년 5월 8일. 5.10단독선거를 이틀 앞두고, 경찰이 압수한 죽창. 저 단순한 나무때기에 해방이후부터 6․25전쟁까지 수천 명이 죽어나갔다. 저 죽창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아마 경찰서에 잡혀가서 아작이 났을 거다. 순사(巡査). 일제강점기 경찰의 최하위 계급을 이르는 말이다. 지금으로 치면 ‘순경’이다. 위의 사진에 등장한 순사분의 얼굴은 마치 밭 매다 나온 시골농부처럼 순하게 생겼지만, 이때 당시 순사라면 ‘우는 애도 울음을 멎는다.’고 할 정도로 엄청 무서웠던 분들이다. 저 분들의 한마디에 생과 사가 오락가락했다. 저때부터 유신 때까지. 1948년 정부수립 전까지만 해도 경찰이 군보다 훨씬 더 무기와 장비가 좋았다. 미군은 경찰한테는 신무기인 칼빈(연발식)을 주고, 군인들한테는 ..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20.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