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로마제국 황제를 웃긴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웃긴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 세상을 꼭 정해진 규칙대로 바라봐야 할까. 때로는 나무가 사람처럼 보일 때도 있고 사람 얼굴이 호박처럼 보일 때도 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캔버스에 옮기는 것은 위험하다. 요즘이라면 몰라도 고루한 관념이 지배하던 전통사회에서 그런 시도는 목숨을 담보로 한 도박일 수도 있다. 베르트무스’, 1590~1591년, 캔버스에 유채, 스웨덴 스코클러스터 성 그런 점에서 주세페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1527~1593)라는 이탈리아 화가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만남은 천운이었다. 아르침볼도는 밀라노에서 비아지오라는 잘나가는 화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밀라노대성당의 내부 장식을 수주할 정도로 유명했는데 아르침볼도는 아버지의 ..
인물기행
2017. 10. 14.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