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정변과 역사의 색맹들
1. 쿠데타와 변혁운동 우리 역사에서 군사력에 의한 정권 교체는 여러번 있었다. 고구려 연개소문의 군사반란, 고려 무신정권의 등장과정, 각 정치세력간의 연횡합종하는 양상이 너무나 요즘의 정치판과 닮아 인기 상종가를 누리는 [용의 눈물]의 이씨들의 반란, 그리고 현대 들어서는 박정희와 전두환의 쿠데타. 물론 백여년 전 1884년 김옥균의 갑신정변도 군사력을 동원했다는 측면에서는 이들의 군사반란과 닮았다. 전근대 사회의 군사반란은 지배계급내의 권력 교체다. 그 과정은 직접적으로 대중의 동의를 얻지 않았고, 실제로도 얻을 필요가 없었다는 점에서 근대사회로 진입한 이후의 쿠데타와는 질적으로 구별된다. 요즘처럼 YS가 죽을 쑤는 바람에 박정희의 유령이 돌아다니기 시작하고 또 그 예찬론자가 극성을 부리긴 하지만, ..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19.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