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머프 닮은 ‘요정의 굴뚝’ 카파도키아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 고원지대의 카파도키아는 기기묘묘한 바위 숲이 나그네의 영혼을 흔들어 놓는다. SF영화 ‘스타워즈’와 만화영화 ‘개구쟁이 스머프’의 무대로 행성과 동화 속을 걷듯 환상적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자연복합유산으로 지정된 터키 관광의 백미다. ‘개구쟁이 스머프’를 연상시키는 버섯바위를 이곳에서는 ‘요정의 굴뚝’이라 부른다. 아잔 소리에 깨어 바위산 오르다 카파도키아는 수도 앙카라에서 275㎞ 떨어진 곳. 가는 길목에 여의도보다 다섯 배 더 넓은 소금호수에 들러 소금 꽃과 만났다. 햇살을 머금어 눈부시다. 실크로드를 오가던 대상들이 묵었던 거대한 숙소도 둘러보았다. 차창 너머로 끝없이 펼쳐지는 평원을 바라보며 6시간 넘게 버스에 시달렸다. 카파도키아에 가까워지자 만년설을 머리에 인 에르지예스산..
세계 기행
2017. 10. 27.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