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에서 만난 역사] 아담한 쪽문, 따스한 인연
[골목길에서 만난 역사] 아담한 쪽문, 따스한 인연 아담한 쪽문, 따스한 인연 [그림1] 아담한 쪽문, 따스한 인연 긴 여정에 임하여 무라카미 하루키는 말합니다. 글을 더 쓸 수 있을 것 같은 바로 그 찰나에 펜을 내려놓아야 다음날 다시 펜을 잡았을 때 글이 수월하게 이어진다고. “골목길에서 만난 역사” 첫 편을 꾸리기 위해 인왕산 자락의 골목길을 다시 찾던 날, 저는 소설을 써나가는 일을 마라톤에 비유하던 무라카미의 말을 새삼 되뇌어야 했습니다. 세상 가득 시린 눈이 날리던, 골목 처처 서린 인연을 만나던 그날, 애초 연재를 결심하게 하였던 골목길의 여전한 감성이 그 길을 오가는 제 발걸음에 유난한 신명을 불어넣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긴 여정이 아득한 지금 너무 많은 힘을 써버린다면 앞으로의 먼 길을 ..
지나간 것은 역사
2017. 10. 11.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