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 주(State of Alabama)는 미국 동남부 지역에 위치한 주이다. 북쪽으로 테네시 주, 동쪽으로 조지아 주, 남쪽으로 플로리다 주, 서쪽으로 미시시피 주와 접해 있고 남서쪽 끝자락 일부는 멕시코 만(Gulf of Mexico)과 해안선을 끼고 있다. 주도는 몽고메리(Montgomery)이고 최대도시는 버밍햄(Birmingham)이다.
몽고메리는 지난 2004년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오면서 한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앨러배마와 조지아 주 경계에 위치한 웨스트포인트에 자리잡은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I-85 프리웨이를 타고 약 80마일 떨어진 곳의 현대차 공장사이에 약 100여 협력업체가 들어서면서 이 지역의 경제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
몽고메리 시의 인구는 약 27만 여 명이고 주변을 포함한 수도권역 인구는 38만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가구당 연평균 수입은 $43,535 이고, 1인당 평균 수입은 $24,537 달러로 미국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다. 평균 주택가격은 $83,387 로 전국 평균 $185,800 에 비해 매우 낮다. 2015년 기준 주택소유율은 49.6%로 낮다.
이러한 규모의 몽고메리시에서 운영하는 미술관을 찾았다.
몽고메리 미술 박물관(Montgomery Museum of Fine Arts; MMFA)은 1930년 ‘앨러배마 미술협회’(Alabama Society of Fine Arts)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지금의 자리에 신축한 박물관은 1988 년에 개관하여 Winton M. Blount 부부의 많은 기부로 건축비를 충당하고 중요한 미국 역사적 그림 등을 수집했다. 그 후 박물관은 시민의 자발적 동참으로 1992 년 Young Gallery와 2006 년 Lowder Education Wing을 추가로 건축해 크게 확장했다.
지난 1년 동안 4만 5천 명이 넘는 방문객이 관람해 즐길 수있는 4,000 점이 넘는 예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시설은 250 에이커(약 30만 평)규모의 윈튼엠 블롯 문화 공원 (Wynton M. Blount Cultural Park)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 박물관은 시청의 한 부서이며 370 만 달러의 연간 운영예산을 쓰고 약 60 명 의 풀 타임 및 파트 타임 직원을 두고있다. 관리운영 및 프로그램은 비영리 민간단체인 ‘몽고메리 미술 박물관 협회’ (Montgomery Museum of Fine Arts Association)에서 지원하며, 특히 150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운영된다.
현재 8만 SF(평방피트,약 2,300 평) 크기의 건물에는 영구 컬렉션, 임시 전시회, Weil Graphic Arts 스터디 센터, 윌슨 강당, ARTWORKS 교육 갤러리 등이 있으며 이 시설은 예술 작품을 보관하고 전시 할 수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아이들을위한 실용적인 갤러리 인 ARTWORKS를 둘러 보거나 Café M 에서 식사를 즐기거나 독특한 미술품 및 공예품을 제작할 수있는 박물관 스토어(Museum Store)를 방문 할 수 있다. 특히 인근 Wares Ferry Road 초등학교에서 3학년 수업을 위한 매주 1 시간의 시각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교사 주도의 시각적 사고전략 레슨, 박물관의 영구 컬렉션을 관람한 토론 및 그림, 조각 및 판화와 관련된 특정 기술을 접하는 전문 예술가와의 대화 등을 통해 예술작품을 한층 가깝게 접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인식, 창조적인 글쓰기, 예술 작품에 대한 지식이 크게 향상되고 학생들의 시각적 소양을 향상시킬 수 있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학교와 박물관에서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박물관의 교육부에서는 유아 교육으로 시작하여 평생 학습에 관심이있는 사람들에게까지 확대하고, 관람객을 위한 미술 세계의 다양한면을 파악해 적극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있다. 일반인이 검색 가능한 콜렉션 데이터베이스가 있는 웹 사이트(www.mmfa.org)와 Facebook 및 Twitter를 통한 소셜 네트워킹으로 확대되고 있다.
몽고메리 시청의 PARKS AND RECREATION 부서에서 관리하는 공원에는 연못, 수 마일의 산책로 등이 자연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펼처져있다. 아름다운 공원에서 맑고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여유롭게 산책하고,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며 편한하게 쉬는데 별도로 돈이 들어가지는 않으니 더욱 좋다. 공원, 미술관 모두 입장료가 없다.
몽고메리와 인구 수(약 27만 명)가 비슷한 경남 거제시, 경북 경산시, 전남 여수시, 전북 군산시, 강원 춘천시, 경기 군포시 등 도시에서도 이러한 공원과 박물관을 설립하고 관리해, 시민들에게 삶의 질을 조금 더 높이는데 힘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문화기행] 남도 정원에는 배롱나무가 있다 (0) | 2017.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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